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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 세금은 매도 시점에만 발생한다, 죽을 때까지 보유하면?
1. "언젠간 매도할 테니까 세금은 피할 수 없다?"
많은 투자 콘텐츠와 세무 설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ROC는 취득가액을 줄여서
나중에 매도할 때 양도세가 폭탄처럼 터진다.”그러니까 지금 절세해봤자,
나중에 다 토해내야 한다는 논리죠.
그런데 정말 그렇게 단순한 문제일까요?
2. 진짜 배당 투자자는 "일정 시점 매도"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배당 ETF 투자자는
- 매달 배당을 받기 위해
- 일정 금액씩 꾸준히 매수하고
- 장기 보유를 전제로 전략을 짭니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 은퇴 후 배당으로 생활하거나
-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 사망 시까지 보유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즉, “당장 매도한다”는 전제 자체가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3. 매도 시점이 ‘없거나 불확정’한 상태에서 ROC 세금을 말하는 건 비논리적이다
ROC 세금은 "발생 조건"이 분명하다:
- ETF를 실제로 매도해야만
→ 줄어든 취득가액이 드러나고
→ 양도차익이 실현되어
→ 세금이 부과됩니다
→ 보유만 하면 세금은 현실화되지 않음
4. '배당을 목적으로 장기보유'할 때의 현실적 구조
장기 보유 시 전략적 이점
- 매도 없으니 양도세도 없음
- ROC는 매년 배당세와 건보료 산정에서 제외됨
- 죽을 때까지 보유하면 세금은 무한 연기 가능
→ "세금은 매도 시점까지 유예된다는 점"이
오히려 장기보유자에겐 절대적 이점
5. 사망 시에는 세금이 어떻게 처리될까?
한국은 사망 시점의 ETF를 상속재산으로 간주합니다.
- ROC로 인한 취득가액 감소분이 반영된 상태의
**‘잔존 가액’**이 상속재산으로 계산됨 - 상속세는 양도세와 별도로, 전체 자산 규모 기준으로 부과
→ ETF를 죽을 때까지 팔지 않으면
→ ROC로 인한 양도세는 끝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음
6. 그럼 진짜 장기투자자는 걱정 안 해도 되는가?
부분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다음 상황은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1. 리벨런싱 목적의 매도
-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할 때
- ROC 누적으로 취득가 낮아졌다면
→ 부분 매도만으로도 큰 양도차익 세금이 부과될 수 있음
2. 수익률 악화로 종목 교체
- ETF 배당률 저하, 구조 변경 등
→ 교체가 필요해질 수 있음
→ 매도 시점 예고 없이 발생
3. 상속 아닌 생전 증여
- 자녀에게 증여 시
→ ROC 적용된 취득가액이 증여세 계산 기준이 됨
→ 절세 계획 미비 시 세부담 발생
7.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장기보유자가 가져야 할 세금 대응 전략
- 세금을 무조건 미루는 게 아닌, '통제 가능한 시점'에 조율하기
- 매도 없이 현금흐름 유지하되
- 리벨런싱 대비해 부분 매도 예상 구간 설정
- 취득가액 조정 이력 관리
- ETF별 ROC 수령 내역과 누적금액 연간 기록
- 실제 매도 시 세금 시뮬레이션 가능하도록 준비
- 상속 대비: ROC 반영 포트폴리오 구성
- 세율 낮은 자산과 분산 보유
- 무배당 ETF와 병행 구성
- 자녀 명의로 초기 분산 투자
- 생전 증여 대비
- 금융소득 분산으로 절세 효과
결론
"언젠간 팔 테니까 세금은 피해도 소용없다"는 말은
장기 투자자의 현실을 무시한 단편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진짜 배당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매도 시점이 아니라
세금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를 ‘내가 통제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
타이밍과 구조는 설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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