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왜?

posttistory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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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왜?


지난달 예금은행 예대금리차 0.03%p 상승, 5개월 연속 확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격차 원인과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 분석. 금융당국 점검 효과 주목.


1. 예대금리차 확대, 금융시장의 뜨거운 이슈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또다시 확대되며 금융시장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전월 1.43%포인트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2%포인트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이자(수신금리)와 소비자가 대출로 지급하는 이자(대출금리)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 격차가 커질수록 은행의 수익성은 높아지지만, 소비자 부담은 증가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 예대금리차 확대 원인과 그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자.

 

2.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숫자로 보는 변화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7%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4.53%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얼핏 보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으니 예대금리차가 줄어야 할 것 같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예금금리 하락 폭(0.14%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 폭(0.11%포인트)보다 크기 때문에 오히려 격차가 0.03%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잡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와 가산금리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3. 예대금리차 확대의 배경, 가산금리 조정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예대금리차 확대 이유로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지목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예대금리차가 커졌다”고 밝혔다. 가산금리란 기준금리에 추가로 붙는 이자율로, 은행이 대출 리스크나 수익성을 고려해 조정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며 대출금리 하락 폭을 억제한 것이 예대금리차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김 팀장은 “2월부터 가산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4. 가계대출 금리 하락, 주택담보대출은 예외

예대금리차 확대 속에서도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5%로 전월 4.72% 대비 0.0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두 달 연속 하락세로, 지표금리(은행채 단기 및 2년물, 코픽스)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18%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57%포인트 하락하며 가계 부담을 다소 덜어줬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5%에서 4.27%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상승세가 멈췄지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전체 금리를 끌어올린 결과다.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왜?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왜?

 

5. 금융당국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

예대금리차 확대와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금융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금리 결정 실태를 점검하며 불합리한 가산금리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민수 팀장은 “금융당국의 점검 효과가 2월 이후 데이터에 반영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만약 가산금리 인하가 본격화된다면 예대금리차 축소와 함께 가계대출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관리와 자산 건전성 유지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금리 정책의 균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6. 예대금리차와 가계경제, 어떤 영향?

예대금리차 확대는 단순히 은행과 소비자 간 이자 차이를 넘어 가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저축으로 얻는 수익이 줄어들고,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대출 상환 부담은 커진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가계의 비용이 증가했다. 이는 주택 구매 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반면 은행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7. 예대금리차 확대, 장기적 관점에서 본 의미

예대금리차 확대는 단기적인 금리 변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금융기관의 수익 구조와 대출 정책, 그리고 가계의 자금 흐름이 얽힌 복합적인 문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예대금리차가 줄지 않은 점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시차 효과와 은행의 자율적인 금리 조정”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장기적으로 예대금리차가 계속 확대된다면, 금융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소비자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 소비자가 알아야 할 예대금리차의 실질적 영향

예대금리차 확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에 돈을 맡겨도 큰 이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월 상환액이 늘어나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가계라면 금리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예대금리차와 금리 변동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출 상환 계획이나 저축 전략을 세울 때 이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예대금리차 축소를 위한 제언

예대금리차 확대를 줄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은행은 가산금리 조정 시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금융당국은 금리 결정 과정에서 불합리한 요소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규제나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을 비교하거나,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등 금리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볼 만하다. 예대금리차 축소는 은행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10. 결론: 예대금리차와 금융시장의 미래

지난 1월 예대금리차 0.03%포인트 상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변화와 가계경제의 부담, 은행의 수익성을 모두 반영하는 지표다. 5개월 연속 확대된 예대금리차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이슈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의 점검과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2월 이후 데이터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소비자로서 우리는 예대금리차 변화를 이해하고, 현명한 금융 계획을 세우며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의 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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